Coin

지캐시(ZEC) 고점 대비 21% 하락, 253% 급등 후 조정 국면

지캐시(ZEC)가 9월 말 고점 대비 21% 하락하며 조정에 들어갔다

그레이스케일 ETF 유출과 비트겟 해킹 자금 이동이 함께 포착됐다

박민수 기자 ·
지캐시(ZEC) 고점 대비 21% 하락, 253% 급등 후 조정 국면
▲ 지캐시 가격 차트가 고점에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화면 / 그래픽=AI 생성 이미지

지캐시(Zcash, ZEC)가 현재 1,333.50달러에 거래되며 당일 7.29% 하락했다. 이는 9월 말 기록한 고점 1,698.00달러 대비 약 21% 낮은 수준이다. 앞서 ZEC는 기준가 480.72달러에서 253% 급등해 고점을 찍은 뒤 현재 조정 국면에 들어선 상태다.

253% 급등 이후 찾아온 조정

지캐시는 단기간 480.72달러에서 1,698.00달러까지 치솟은 뒤 최근 들어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운용하는 지캐시 ETF 'ZCSH'는 8월 25일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 약 2억6,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그레이스케일 측이 밝혔다. 다만 9월 30일에는 3,025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기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은 9월 24일 약 3억8,700만 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피해 자산에는 지캐시와 트론(Tron) 블록체인으로 이전된 자금이 포함됐으며, 비트겟 최고경영자는 북한 해커그룹과 유사한 패턴이라고 언급했으나 최종 배후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블록체인 조사자 재크XBT(ZachXBT)는 해당 해킹 관련 주소에서 약 2,746 ZEC(약 390만 달러)가 지캐시의 쉴디드 풀(shielded pool)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쉴디드 풀은 송신자와 수신자, 거래 금액이 모두 숨겨지는 지캐시 고유의 비공개 거래 방식이다.

그레이스케일 지캐시 ETF와 비트겟 거래소 로고가 함께 표시된 이미지
▲ 그레이스케일 지캐시 ETF와 비트겟 거래소 로고가 함께 표시된 이미지 / 그래픽=AI 생성 이미지

급등 후 조정이라는 해석의 근거

21%의 하락폭은 253% 상승 이후 나타난 통상적인 되돌림으로 해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완전한 추세 전환보다는 단기 조정 단계로 보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50.2로 중립 구간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과거의 과매수 상태가 완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평균방향지수(ADX)는 52.0을 기록해 여전히 강한 추세 흐름을 나타내지만, 이는 앞선 수직 상승의 영향이 반영된 지표로 다소 지연성을 가진다. 기술적으로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200일 EMA 위에 위치해 있어 상승 추세의 큰 구조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쉴디드 풀 취약점 공개로 ZEC가 635달러에서 309달러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1,600달러 이상으로 회복한 선례가 있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지점

1,233.00달러 아래로 일중 마감될 경우 현재의 지지선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로 1,410.72달러를 회복하면 상승 흐름이 재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비트겟 해킹의 최종 배후와 그레이스케일 ZCSH의 자금 흐름 추이, 그리고 쉴디드 풀로 이동한 자금의 향방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이번 21% 하락이 단순 조정인지 추세 전환의 신호인지 단정할 수 없다. 비트겟 해킹 자금의 최종 귀속과 북한 연계 여부도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레이스케일 ETF의 추가 자금 유출입 데이터와 ZEC의 주요 지지·저항선 돌파 여부가 다음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