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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안드로이드 스팸 전화 차단, 기본 기능으로 해결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모두 별도 앱 없이 기본 설정으로 스팸 전화 차단이 가능하다

통신사 식별과 구글 폰 앱의 발신자 ID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박민수 기자 ·
아이폰·안드로이드 스팸 전화 차단, 기본 기능으로 해결된다
▲ 아이폰 설정 화면에서 전화 차단 옵션을 조정하는 손 / 그래픽=AI 생성 이미지

스팸 전화 차단을 위해 트루콜러(Truecaller) 같은 서드파티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아이폰(iPhone)과 안드로이드(Android) 기기에 내장된 기본 기능만으로도 상당수의 스팸 전화를 걸러낼 수 있다. 두 운영체제 모두 통신사가 식별한 스팸 번호를 자동으로 차단하거나 저장되지 않은 번호의 통화를 별도로 관리하는 설정을 제공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스팸 차단 설정 방법

아이폰 사용자는 설정(Settings) 앱에서 Apps > Phone 메뉴에 진입해 Call Filtering 항목의 "Spam" 옵션을 켜면 된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통신사가 스팸으로 분류한 전화가 자동으로 음성메일로 넘어간다. 같은 메뉴의 "Unknown Callers" 옵션을 켜면 저장되지 않은 번호의 최근 통화 내역이 별도 섹션에 분리돼 표시된다.

아이폰의 "Screen Unknown Callers" 설정에서는 세 가지 방식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기본값인 "Never"는 별도 조치를 하지 않으며, "Silence"는 저장되지 않은 모든 번호의 전화를 차단한다. "Ask Reason for Calling"을 선택하면 발신자에게 전화를 건 이유를 먼저 확인하도록 요구한다. 다만 이 중 Call Screening 기능은 iOS 26 이상을 탑재한 일부 국가의 아이폰에서만 지원된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의 차단 기능이 갖는 차이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기기는 구글 폰(Google Phone) 앱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이 앱에는 발신자 ID와 스팸 감지 기능이 내장돼 있다. Phone 앱의 Settings > Call Assist > Caller ID and spam 메뉴에서 "See caller and spam ID"를 켜면 의심스러운 전화에 경고가 표시된다. 같은 메뉴에서 "Filter spam calls"를 활성화하면 스팸으로 의심되는 전화가 자동으로 차단된다.

이 기능을 쓰려면 안드로이드 6.0 이상 버전과 최신 구글 폰 앱이 필요하다. 구글 픽셀(Pixel) 6 이상 기종은 Phone 앱의 Settings > Spam and Call Screen > Call Screen에서 더 세밀한 스크리닝 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 삼성(Samsung) 지원 기기 역시 Phone 앱의 Settings > Call screening 메뉴에서 자체 Call Screen 기능을 켤 수 있다. 통신사들도 별도의 스팸 보호 기능을 운영 중이며, 일부는 기본값으로 이미 켜져 있을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설정 전 확인해야 할 사항

스팸 차단 기능을 켜기 전에는 자신의 기기가 해당 설정을 지원하는지 운영체제 버전과 통신사 옵션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아이폰의 Call Screening 기능은 iOS 26 이상을 실행하는 특정 국가 모델에만 적용되며, 안드로이드의 발신자 ID 및 스팸 필터링도 기기 제조사와 버전에 따라 제공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통신사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스팸 보호 기능이 이미 활성화돼 있는지도 설정 메뉴에서 별도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스팸 차단 설정을 켜더라도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걸려오는 병원이나 업무 관련 전화까지 함께 걸러질 수 있다. 이를 막으려면 의료진이나 업무 클라이언트처럼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번호를 미리 연락처에 저장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기기별 지원 범위와 세부 옵션은 제조사와 통신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사용 전 직접 설정 화면에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