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4월 23일 기준 7만 8천 달러 선을 회복하며 8만 달러 돌파 여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코인데스크 기준 이날 비트코인은 7만 8,017달러에 거래됐고, 24시간 거래량은 192억 달러를 기록했다.
맥락을 보면 이번 반등의 무게가 더 선명해진다.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6일 12만 6,198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내리막을 탔다. 2026년 1분기 내내 하락 압력을 받으며 3월 말에는 6만 8천 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불과 한 달 만에 약 15%를 회복한 셈이다.
테슬라의 실적 보고서는 이 흐름을 역설적으로 증명한다. 테슬라는 1분기 중 보유 비트코인 1만 1,509개를 매도하지 않았음에도, 가격 하락으로 인해 세후 1억 7,300만 달러의 공정가치 손실을 공시했다. 비트코인이 연초 대비 얼마나 흔들렸는지를 수치로 보여주는 사례다.
시장은 현재 8만 달러를 기술적 저항선으로 주목한다. RSI는 66 수준으로 과매수 구간에는 진입하지 않았으며,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하며 단순한 비트코인 단독 랠리와는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다만 이번 반등을 강세장의 재개로 보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역대 최고가 대비 여전히 38% 이상 낮은 수준이고,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도 완전히 해소된 상태가 아니다.
8만 달러 안착 여부와 거래량의 지속성이 향후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