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데이(Workday)의 게이브 몬로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026년 1월 14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이징 2026' 행사에서 기업용 AI 에이전트의 위험 통제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몬로이 CTO는 AI 도입 속도를 늦추는 것보다 업무 규칙과 접근 권한을 준수하도록 설계하고 개발 단계부터 안전성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무법 에이전트란 무엇인가
몬로이 CTO가 말하는 '무법 에이전트(Lawless Agents)'는 기업의 통제 체계를 벗어나 작동하는 AI 에이전트를 가리킨다. 사전에 정의된 업무 규칙이나 접근 권한 범위를 넘어서 행동할 경우 예상치 못한 업무 오류나 보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우려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몬로이 CTO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 가드레일(guardrail) 구축: AI가 정해진 규칙과 권한 범위 안에서만 작동하도록 하는 안전장치 설계
- 개발 조직 책임성 강화: AI 에이전트를 만든 조직이 안전성과 성능에 직접 책임을 지는 구조
- 체계적 안전성 검증: 출시 전후 지속적인 평가를 통한 작동 방식 확인
워크데이는 실제로 AI 에이전트 개발팀이 안전성과 성능에 책임을 지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평가를 병행해 에이전트의 작동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신규 AI 모델이 출시되기 전 안전성 검증 과정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용 AI, 응답속도는 왜 중요한가
기업용 AI는 모델 성능 못지않게 응답속도와 업무 적합성이 중요하다는 것이 몬로이 CTO의 진단이다. 프런티어 모델(frontier model)은 범용 성능이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응답속도가 느린 경우가 많아, 단순 반복 업무에는 경량화되고 특정 분야에 특화된 모델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몬로이 CTO는 첫 토큰 응답시간이 2~3초 수준이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예를 들어 급여명세서를 요청하는 단순 업무에 60초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면 이는 기업 현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워크데이는 이런 판단에 따라 프런티어 모델과 오픈웨이트 모델(open-weight model, 모델 내부 가중치가 공개돼 외부에서도 수정·활용 가능한 모델)을 상황에 맞게 선택적으로 활용하며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 AI 도입, 어떻게 지원하나
워크데이는 고객사별 업무 환경에 맞춰 AI를 적용하고 구현하도록 돕는 전방배치 엔지니어(Forward Deployed Engineer, FDE)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객사 현장에서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 흐름에 맞게 작동하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몬로이 CTO는 AI 도입이 성공하려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부터 실무 조직까지 전사적인 지원과 추진 의지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현존하는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지가 먼저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참고 기사 전자신문 · [라이징 2026] 몬로이 워크데이 CTO “AI 속도조절보다 위험 통제가 시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