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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전자의결권 플랫폼 '이봅' 출시

예탁결제원이 전자투표·전자주총을 통합한 'eVOP' 플랫폼을 출시했다.

내년 1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210곳 전자주총 의무화에 대응한다.

트렌드IT 편집부 ·
한국예탁결제원, 전자의결권 플랫폼 '이봅' 출시
▲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의결권 플랫폼 이봅 화면을 보여주는 이미지 / 그래픽=AI 생성 이미지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투표와 전자 주주총회 관련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전자의결권 종합지원 플랫폼 'eVOP(이봅)'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흩어져 있던 전자투표, 현장·전자 주주총회 관련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자의결권 통합 플랫폼의 출시 내용

한국예탁결제원은 eVOP를 통해 전자투표부터 전자 주주총회 참석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VOP는 PC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웹 방식으로 접속할 수 있다.

주주는 주주총회 10일 전부터 주총 전날 오후 5시까지 사전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수여, 전자 주주총회 참석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다. 전자투표란 주주가 직접 주주총회장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를 말한다. 신청 기간 안에는 주주가 선택을 취소하거나 다시 변경하는 것도 자유롭게 반복할 수 있다.

전자주총 의무화 대상과 달라지는 점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회사는 전자주주총회 개최가 의무화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코스피 201곳, 코스닥 9곳 등 총 210곳이 해당 대상이다. 이들 기업은 현장 주주총회와 별도로 온라인 참석과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전자 주주총회를 함께 열어야 한다.

eVOP에서는 외국인 주주도 주주식별코드와 암호 부여 방식을 통해 국내 주주와 동일한 조건으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의결권 중복 행사를 막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사전 전자투표를 한 주주가 현장에 출석하려면 기존 전자투표를 취소한 뒤 입장해야 하며, 전자 주주총회장에 온라인으로 입장한 상태에서 현장에 출석하면 온라인 접속이 즉시 차단된 뒤 현장 입장이 처리된다.

보안 측면에서는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 등록·결제 업무에 적용하는 체계를 eVOP에도 동일하게 적용했다. 국가 핵심 주요 업무 시스템 수준의 물리적 안전 체계와 해킹 침해 대응 체계, 데이터를 세 곳에 나눠 보관하는 삼중화 저장 체계가 함께 갖춰졌다.

향후 확장 계획과 남은 과제

한국예탁결제원은 eVOP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관투자자가 직접 참여하는 '인바운드' 전자투표 시스템과 국내 투자자가 해외 주식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아웃바운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외 투자자 간 의결권 행사 접근성을 넓히는 방향의 계획으로, 구체적인 구축 시기나 적용 범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VOP의 실제 가동 시점과 210곳 의무화 대상 기업들의 구체적인 전자 주주총회 운영 방식, 인바운드·아웃바운드 시스템의 도입 일정 등은 아직 명확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내년 1월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추가적인 세부 안내가 나올지 지켜볼 부분이다.

※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기사 아시아경제 · 외국인·개미도 온라인으로 주총…전자의결권 플랫폼 '이봅'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