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으로부터 충분한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빅테크 기업이 앤트로픽을 단순 고객이 아닌 경쟁사로 인식하고 있어 거래 관계가 복잡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앤트로픽은 자체 데이터센터 임차와 제3자 사업자 협력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안정적인 용량 확보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앤트로픽이 클라우드 용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AWS·구글·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사업을 확장하면서 앤트로픽을 경쟁자로 보기 시작한 것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클라우드 용량이란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서버·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의 공급 규모를 뜻한다. 앤트로픽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체 데이터센터를 임차하고 제3자 데이터센터 사업자와도 협력하고 있지만, 이들 업체의 운영 이력이 짧아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
앤트로픽이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신청서(S-1 filing)에 따르면 클라우드 계약에 7,5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일부 거래는 여전히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앤트로픽이 향후에도 대규모 외부 클라우드 자원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임을 보여준다.

앤트로픽의 재무 성적표, 손실과 매출 동시 급증
앤트로픽은 올해 상반기 순손실 80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은 163억 달러에 그쳤다. 반면 3분기 단독 매출은 168억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45%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 상반기 순손실: 807억 달러
- 상반기 매출: 163억 달러
- 3분기 매출: 168억 달러(전 분기 대비 45% 증가)
- 상위 2개 고객 매출 비중: 전체의 약 5분의 1
상위 2개 고객이 전체 매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특정 대형 고객에 대한 매출 의존도도 상당한 수준이다. 앤트로픽은 S-1 신청서를 통해 인공지능의 해로운 행동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이 보험 커버 범위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앤트로픽 IPO 일정은 어떻게 되나
앤트로픽은 오는 11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공개는 비상장 기업이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 매각해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절차를 말한다. 막대한 손실 규모와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상장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참고 기사 TechCrunch · Anthropic’s cloud partnerships are getting mess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