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대신증권이 코스피 저평가의 주된 원인으로 금리 상승보다 반도체·조선 등 업황민감 기업의 이익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을 지목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말 10.8배에서 이달 8일 종가 기준 5.5배로 낮아졌다. 업황민감 종목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 53%에서 올해 10월 68%로 늘어났다.
코스피 저평가 현상의 핵심 원인이 금리 상승이 아니라 특정 업종에 쏠린 이익 구조의 불안정성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하락 폭 중 상당 부분이 업황민감 기업의 이익지속성 우려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선행 PER은 특정 시점의 주가를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으로 나눈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이 기업의 이익 대비 주가를 저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코스피 PER은 왜 이렇게 낮아졌나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지난해 말 10.8배에서 이달 8일 종가 기준 5.5배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의 선행 PER은 22.2배에서 이달 9일 기준 19.3배로 낮아져 코스피보다 하락 폭이 작았다. 한국과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1.01%포인트, 1.06%포인트 올라 금리 상승 폭 자체는 비슷했다.

이익수익률은 주당순이익을 주가로 나눈 값으로 PER의 역수에 해당하며, 통상 금리와 연동해 움직인다. S&P500의 이익수익률 상승분 중 약 4분의 3은 금리 요인으로 설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코스피의 이익수익률 상승분 중 약 4분의 3은 금리가 아닌 업황민감 기업의 이익지속성에 대한 우려로 해석된다.
업황민감 종목 비중 68%로 급증
업황민감 종목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 53%에서 올해 10월 68%로 늘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삼성전기, HD현대중공업 등이 포함된다. 올해 10월 기준 업황민감 종목의 선행 PER은 4.5배로, 나머지 업종의 10.3배와 큰 차이를 보였다.
두 그룹의 PER 비율은 0.44배로, 평소 상대적 수준인 0.99배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권순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이 업황민감 기업들의 이익 중 절반 이상을 일시적인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와 무관한 증시 회복 조건
대신증권은 업황민감 기업의 이익지속성이 확인될 경우 금리 수준과 별개로 코스피 증시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의 저평가가 금리 환경 변화보다는 해당 업종의 실적 신뢰도 회복 여부에 더 크게 좌우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이 반도체·조선 등 업종의 이익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향후 코스피 밸류에이션 변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코스피 PER이 낮아진 이유는 무엇인가
금리 상승보다 반도체·조선 등 업황민감 기업의 이익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황민감 종목에는 어떤 기업들이 포함되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삼성전기, HD현대중공업 등이 업황민감 종목으로 분류된다.
코스피 증시가 회복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업황민감 기업들의 이익지속성이 시장에서 확인되면 금리 수준과 관계없이 증시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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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기사 매일경제 · “많이 벌어도 못 믿겠다”…코스피 싼 이유, 금리 때문만은 아니라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