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컨설팅 기업 에스피아이디(SPID)와 글로벌 인증기관 티유브이노르트코리아(TUV NORD Korea)가 사이버보안·기능안전 분야 국제표준 및 규제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자동차·반도체·로봇·산업장비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연결 기술이 확산하면서 제품 개발 단계부터 안전성과 보안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SPID와 티유브이노르트코리아는 왜 협력하나
두 기관은 제조기업이 컨설팅과 인증 절차를 각각 따로 조율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협력에 나섰다. 에스피아이디는 소프트웨어 품질과 안전·보안 분야의 국제표준 인증 준비를 지원하는 기술 컨설팅 기업이다. 티유브이노르트코리아는 독일 본사를 둔 글로벌 시험·평가·인증기관으로 독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며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역할은 단계별로 나뉜다. 에스피아이디는 초기 진단, 위험 분석, 개발 프로세스 구축, 안전·보안 요구사항 수립, 기술문서 작성 등 인증 준비 과정을 맡는다. 티유브이노르트코리아는 이를 바탕으로 시험·평가·인증 절차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제조기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효율화하는 것이 목표다.

어떤 국제표준과 분야를 다루나
협력 대상 표준에는 자동차 기능안전 표준인 ISO 26262, 자동차 사이버보안 표준인 ISO/SAE 21434, 산업자동화 보안 표준인 IEC 62443, 자동차 사이버보안·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규정인 UN R155·R156, 전기·전자 시스템 기능안전 표준인 IEC 61508이 포함된다. 기능안전이란 시스템 오작동이나 고장이 발생해도 사람과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설계하는 개념을 뜻하며, 사이버보안 인증은 외부 해킹이나 취약점 공격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절차다.
협력 범위는 유럽연합(EU)의 사이버복원력법(CRA)에 따른 보안 설계, 취약점 관리, 보안 업데이트, 적합성 평가까지 확대된다. 양 기관은 다음과 같은 활동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 공동 세미나 및 기술교육 운영
- 고객 대상 설명회 개최
- 신규 프로젝트 공동 발굴
에스피아이디 이승주 대표는 "표준 설명을 넘어 개발 현장에서 요구사항 구현과 입증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컨설팅과 인증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고객의 개발 부담을 줄이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참고 기사 전자신문 · 에스피아이디-티유브이노르트, 사이버보안·기능안전 인증 협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