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기 속에서 '나 홀로 독주'를 펼치는 알트코인이 등장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리버(RIVER)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장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사이, 리버는 최근 한 달 새 무려 2,020%라는 경이로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26일 기준 83달러 선을 돌파하며 시가총액 16억 달러를 달성, 월드코인(WLD)과 온도(ONDO)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단숨에 제치고 전체 시총 16위에 안착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러한 폭발적인 상승세의 배경에는 '거래소 상장'과 '대규모 투자 유치'라는 확실한 호재가 맞물려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거래소 HTX와 국내 코인원 상장으로 유동성 고속도로가 뚫린 데다, 아서 헤이즈와 저스틴 선 등 업계 거물들이 참여한 1,200만 달러(약 16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기술적으로 리버는 비트코인 생태계 안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이자 수익을 창출하는 금융 서비스를 지향합니다. 특히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성을 갖춰 확장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이는 이더리움 기반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응용 프로그램(DApp)들이 리버 네트워크 위에서도 별도의 복잡한 변환 없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뜻으로, 생태계 확장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리버 측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트론, 수이 등 다양한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멀티체인 전략을 가속화하고, '스마트 볼트'와 같은 신규 수익형 상품을 출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리버의 토큰 물량이 소수의 특정 지갑에 집중된 이른바 '고래 독점' 구조를 지적하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언제든 강한 조정이 올 수 있으며, 기술적 지지선인 68~70달러 구간이 무너질 경우 변동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체가 확인된 기술력과 자금력이 주가를 계속 뒷받침할지, 아니면 단기 과열에 그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