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기술주 불패' 신화를 다시 한번 입증하며 S&P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는 빅테크 기업들의 약진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전장 대비 0.41% 상승한 6978.60을 기록, 역사적인 고점을 경신했다. 나스닥 역시 1% 가까이 오르며 기술주 랠리에 동참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헬스케어 업종의 급락 충격으로 4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지수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번 상승장을 주도한 핵심 동력은 단연 인공지능(AI)에 대한 식지 않는 기대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은 이번 주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구축을 위해 투입하는 설비투자(CAPEX) 규모와 실제 AI가 벌어들이는 수익 모델의 구체적인 숫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AI 산업이 단순한 테마를 넘어 실질적인 이익 구간에 진입했는지를 검증하려는 시장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다우지수를 끌어내린 주범은 헬스케어 섹터였다. 미국 당국이 2027년 메디케어(노인 의료보험) 지급 인상률을 시장 예상보다 턱없이 낮은 0.09%로 제시하자,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유나이티드헬스, 휴마나, CVS헬스 등 주요 보험주를 투매하며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제 월가의 시선은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향하고 있다. 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 시점과 속도에 대해 어떤 힌트를 던질지가 시장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