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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달러 목전에서 되돌아섰다… 비트코인, 유가와 함께 7만6천 달러로 후퇴

단기 보유자 차익 실현이 ETF 매수를 상쇄한 수급 구조

지정학 리스크와 인플레 재점화 우려가 만든 위험자산 이중 압박

스테이블코인 430조 시대가 예고하는 암호화폐 인프라 전환

김지영 기자 ·
8만 달러 목전에서 되돌아섰다… 비트코인, 유가와 함께 7만6천 달러로 후퇴

비트코인이 8만 달러 돌파를 시도하다 되돌아섰다. 4월 29일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 하락한 7만6,288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불과 며칠 전 8만 달러에 근접했던 가격이 지정학 리스크 재점화와 함께 방향을 틀었다.

낙폭의 직접 원인은 유가 급등이다. 미·이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UAE가 OPEC 탈퇴를 선언하면서 WTI 선물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브렌트유도 111달러를 넘어섰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로 이어졌고, 위험자산 전반에서 매도세가 불거졌다.

수급 구조도 문제였다. 비트파이넥스 분석에 따르면 단기 보유자들이 수익 구간에 진입하자 차익 실현 물량을 내놓기 시작했고, 이 매도세가 비트코인 현물 ETF와 전략 투자자들의 신규 매수 수요를 상쇄했다. 분석가들은 8만 달러를 명확히 돌파하기 전까지는 7만5,000달러 수준의 추가 조정이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하락 국면을 관통하는 반대 방향의 흐름도 존재한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올해 3월 말 기준 약 3,150억 달러, 국내 환산 430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기 수요가 아닌 기업 결제와 B2B 송금 등 실사용 자금이 늘어난 결과다. Circle은 30분 안에 USDC로 6,800만 달러 규모의 내부 결제를 처리하며 전통 은행 전신 송금 없이도 국경 간 대규모 이동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가격 하락과 인프라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 구도는, 암호화폐 시장이 투기적 사이클에서 금융 인프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는 과정의 단면일 수 있다. 다만 이란 협상 변수와 빅테크 실적 발표라는 단기 이벤트가 겹쳐 있어, 8만 달러 재돌파 시점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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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trendit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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