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를 구름 위(클라우드)로 보내지 마라. 땅 위(에지)에서 끝내야 진짜 혁신이다." 지난 'CES 2026' 현장에서 만난 김승욱 인텔렉투스 대표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차 있었습니다.
2020년 설립된 인텔렉투스는 중앙 서버로 데이터를 보내 처리하는 기존 클라우드 방식 대신,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를 즉시 분석하고 처리하는 '에지(Edge) 컴퓨팅' 기술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흔히 클라우드가 중앙의 거대한 도서관이라면, 에지 컴퓨팅은 내 책상 위의 고성능 백과사전과 같습니다.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할 필요가 없으니 해킹 위험이 사라지고, 처리 속도는 비약적으로 빨라집니다.
김 대표는 이러한 강점을 앞세워 보안이 생명인 제조업 현장을 파고들었습니다. 실제로 국내 굴지의 배터리 제조업체가 인텔렉투스의 AI 솔루션을 도입한 뒤, 불량률을 23%나 줄이며 연간 수십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의 기술적 완성도입니다. 인텔렉투스는 전 세계에서 단 12개 기업만이 보유한 '글로벌 분산서비스 표준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마치 전 세계 어느 콘센트에 꽂아도 작동하는 만능 어댑터처럼, 자율주행차나 방위산업 등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환경에서도 즉시 호환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심지어 인터넷 연결이 끊긴 재난 상황에서도 탑재된 챗GPT 기능이 정상 작동할 만큼 압도적인 안정성을 자랑합니다.
LG전자와 HD현대중공업 등 굵직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은 인텔렉투스는 이제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술 R&D에 집중하느라 적자를 감수했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흑자 전환이 예상됩니다.
김 대표는 "모든 제조 현장에 우리의 AI 에지 기술을 심겠다"는 포부와 함께, 내년까지 IPO 준비를 마치고 2028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